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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푸 작성일21-09-21 10:16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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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후 2008년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 장새벽 역을 소화한 임윤아에 대한 대중의 호감은 한 번의 주춤거림 없이 확장돼왔다. 하지만 이는 배우 임윤아보다는 2007년 여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에 대한 열렬한 사랑에 가까웠다. 그리고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해, 배우 임윤아의 색은 소녀시대 윤아만큼이나 진해졌다. 지난 2019년 영화 '엑시트'를 통해 '900만 배우'로 거듭난 윤아는 이달 15일 개봉한 '기적'(감독 이장훈)을 통해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파워사다리

윤아는 최근 진행된 '기적'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고 울었는데 눈물이 나오는 포인트가 비슷하더라"라며 "대본을 볼 때도, 영화를 볼 때도 그랬는데 영화 후반부에 준경이(박정민 분)와 보경이(이수경 분)가 기차 안에서 대화하는 장면에 마음이 울컥했고, 그 부분은 계속 봐도 마음이 먹먹하더라"라고 말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의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이다. 임윤아는 극중 거침없는 행동파이자 준경의 뮤즈인 라희를 연기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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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라희는 고등학교 입학식 날, 같은 반 준경에게 꽂혀 그를 쫓아다닌다. 순수하면서도 당차고 거침없는 캐릭터는 앞서 임윤아가 영화 '공조'나 '엑시트'에서 보여줬던 인물들과 다른 듯 하면서 닮은 점을 공유한다.파워볼게임

"결이 비슷한 것 같아요. 능동적이고 당차다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디테일한 성격들은 다르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오는 재미가 다르고요. 라희라는 캐릭터는 제가 했던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었어요. 순수한 부분들이 미워보이지 않고 사랑스러웠던 캐릭터에요. 무엇보다 80년대 배경이라는 것도 좋았어요. 언젠가는 그런 다른 시대의 작품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80년대 느낌의 의상이나 분위기 소품들과 함께 촬영한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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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영화 속에서 상처를 간직한 채 웅크려 살던 준경은 라희를 만나게 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라희는 준경에게 청와대에 '간이역을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쓰는 것을 넘어 대통령 배 수학경시대회에 나가서 대통령에게 직접 상을 받아 부탁을 해보라거나, 장학퀴즈에 나가보라고 제안한다. 이 경험들을 통해 준경은 자신의 꿈을 다시 한 번 발견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게 된다. 말 그대로 라희는 준경의 '뮤즈'였던 셈이다. 임윤아는 라희와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을 얘기해달라는 말에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기 때문에 끌리고 선택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하나파워볼

"이런 캐릭터들이 저와 비슷한 면이 많이 있나봐요. 연기할 때도 편한 부분이 있고 할 때 저도 재밌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고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는 이런 캐릭터를 할 때 '그냥 너 같다' '너랑 비슷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그런 얘기 들으면서 생각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내가 이런 모습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역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라희는 저의 평소 모습과 거의 비슷한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어요.(웃음)"FX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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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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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준경을 연기한 박정민과는 처음부터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박정민이 임윤아를 만나기 전부터 익히 알려진(?) 소녀시대 팬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박정민은 '기적' 관련 인터뷰에서 임윤아에 대해 "내 마음 속의 스타"라고 표현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터뷰를 보고 (박정민에게) '내 마음 속의 스타?'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내 마음의 스타 융프로디테'라고 답을 하더라고요. '뭐지?' 이랬어요.(웃음) 저도 너무 좋은 기억이 많고 오빠도 그랬다고 느꼈다니 기분이 좋았어요. 오빠는 소녀시대의 열혈 팬인데 윤아 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소시 팬이라면 모든 멤버들의 팬이라는 건데, 촬영 때부터 계속 소녀시대 얘기도 많이 해주고 팬이었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가끔 멤버들이 커피 차를 보내주면 거기서 나온 스티커를 자기 휴대폰에 붙일 정도였어요. 그러면서 '소녀시대는 언제 오니?' 물어보고는 했는데 그러고 나서도 '그래도 윤아가 최고지' 하고 얘기해주고는 했어요. 저 역시 오빠가 연기도 너무 잘 하시고, 방송에서 많이 보지 못한 분이어서 어떤 분일까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정말 털털하고 생각도 깊고 엄청 재치와 위트가 있는 분이어서 현장에서도 대화가 끊이지 않았고 코드도 잘 맞았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박정민 배우와 만난 것은 제게 '기적'과도 같았죠."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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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임윤아는 영화의 배경이 경북 봉화이기 때문에 그쪽의 사투리를 배워야 했다. 부산 사투리나 대구 사투리와는 또 다른 사투리였지만, 다행히 봉화 인접 지역인 영주 출신인 조부모님의 억양을 기억하며 치열한 노력으로 사투리를 마스터했다. 실제 임윤아는 사투리 연기로 실제 봉화 출신 이성민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성민은 '기적'에서 준경과 보경의 아버지로, 무뚝뚝하고 원칙주의자인 성실한 기관사 태윤 역을 연기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영주 분이셔서 처음에는 들어왔던 사투리가 익숙한 부분들이 조금씩 있었어요. 들어는 봤지만 해본 적이 없어서 잘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까 했었죠. 그런데 저는 익숙하게 들은 것들이 (박)정민 오빠는 처음 들어보는 억양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성민 선배님을 보면서 할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고 정말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알게 모르게 들어온 것이 제가 말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영향이 있었어요. 대본을 녹음해주신 걸 읽고 들어보고 다시 녹음해보고 체크하고 연습했어요. 심지어 씻으면서도 녹음본을 틀어놓고 대사를 주고받았어요."

최근 임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완전체'로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임윤아는 방송 후일담을 밝히며 "옛 생각이 나더라"며 추억을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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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개인적으로 조금씩 모여서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공식 석상에서 오랜만에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 인사하고 방송을 통해 다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옛 생각도 나고 새로웠고 너무 좋았어요.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다는 분도 있고 반가웠다는 분도 있었고요. 이제는 소녀시대를 잘 모르는 분도 있더라고요. '놀토'의 태연과 '엑시트' 임윤아가 같은 팀인지 모른다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인사를 드리니 옛 생각도 나고 아직 소녀시대로서의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였던 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임윤아는 전작인 '엑시트'가 942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의 맛'을 본 바 있다. '엑시트'에 이어 선보이는 '기적'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혹은 '엑시트' 이후 작품 선택을 두고 더 많은 고민을 하지는 않았을까.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에요. 저는 저만의 기준을 세워서 그걸 보면서 선택을 해나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게 있어도 제가 원하는 시기에 나타날 일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기적'을 볼 때도 그랬고 이 작품은 너무,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을 받자마자 결정했어요. '엑시트'가 있어서, 저에게도 그런 잘된 작품이 있어 감사하지만 '기적'도 대박날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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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임윤아는 앞으로도 보여줄 작품이 많다면서 "소처럼 일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아이돌로서, 배우로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길을 걸어온 그이기에, 신뢰가 가는 말이었다.

"한번에 많은 관심과 기대치를 받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조금씩 제가 한 것들을 보며 같이 그 결과를 따라 올라가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웃음) 제가 해내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같이 걸어가며 응원해주신다면 제가 정말 힘차게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조금씩 한 걸음, 한 단계 걸어가고 싶어요."
정유진 기자(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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